16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25개 인도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8.57%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른 해외 주식형펀드에 비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시장친화적인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 11일부터 총선에 들어갔다.
모디 총리는 적극적인 외자 유치와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로 지난 2월 중순 이후 인도 증시에는 약 100억달러(약 11조원)가 순유입됐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인도 증시는 총선 이후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커스를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의 핵심인 인프라 투자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에 설정된 인도 인프라 관련 펀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IBK인디아인프라’ 등이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인도 주식형펀드는 삼성인디아(10.29%),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10.0%), NH-아문디올셋인도(9.04%) 등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