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리슈빌' 분양가 2170만원…내주 분양…"4억원 시세차익"

입력 2019-04-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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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50% 우선 배정


[ 이유정/안혜원 기자 ]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한 곳인 북위례에서 다음주 분양하는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조감도)의 분양권 웃돈이 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대거 가세하면서 줄잡아 10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이 공급하는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분양가는 3.3㎡당 217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앞서 인근에 공급된 북위례 힐스테이트가 3.3㎡당 183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30만~340만원 비싼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선 저렴하다.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A1-6블록 일대에 들어선 이 단지는 전용면적 105~116㎡ 494가구 규모다. 105㎡의 분양가는 9억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에선 분양가를 감안한 이 아파트의 향후 시세차익이 4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입지 조건 등에서 리슈빌과 가장 비슷한 아파트로 꼽히는 인근 송파푸르지오 시세는 전용 107㎡가 12억원가량이다. 리얼투데이 김병기 팀장은 “북쪽에 위치한 리슈빌이 베란다에서 바로 수면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등 입지적 가치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전용 105㎡ 기준 약 4억원의 웃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서울에 속해 청약 물량의 50%는 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서울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 인천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모델하우스는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12길 25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장지동 S공인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아파트는 송파권역이 가장 비싸고 선호도도 높다”며 “경기권인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분양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일 939가구를 모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는 1순위 청약에 7만2570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77.3 대 1이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8년간 사고팔 수 없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유정/안혜원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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