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투약 후 은폐위해 성폭행 불법촬영 모의"
휘성 "그런 사실 없어, 녹취록 있다면 처벌 받을 것"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무단 투약해 벌금형을 받고 강제 출국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7)가 남성 연예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휘성(37·최휘성)의 공식입장 발표해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에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에이미는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라는 글을 남긴 뒤 SNS 모든 글을 삭제했다.
에이미는 앞서 "모든 프로포폴은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라고 라고 썼다.
그는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을 때 '누구와 같이 했느냐'고 물어봐도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런제 제가 잡혀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 A씨가 '에이미가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서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했다"고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A씨는 에이미에게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면서 "내 연예인 생활이 끝날수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미는 "바보 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라며 "A씨는 참 환하게 TV에서 웃더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사주해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제기된 후 웹상에서는 연예인 A씨가 누군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평소 에이미의 절친으로 알려진 휘성의 이름이 거론됐다.
휘성 인스타그램에도 에이미와 투약 여부를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 수면제 복용 관련한 조사에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휘성이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한 뒤 에이미는 "감당하실 수 있겠냐"는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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