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든 '애플'…퀄컴에 합의료 '6.8조원' 지급한 듯

입력 2019-04-19 09:47  

글로벌 투자은행 UBS 추산
"아이폰 로열티 대당 8~9달러로 올라"




퀄컴과 로열티 전쟁을 벌이다 최근 합의한 애플이 퀄컴에 합의료로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지급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18일(현지시각) 애플이 퀄컴과의 소송을 끝내기 위해 50억~60억달러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UBS는 이 금액이 애플이 소송전에 돌입하며 퀄컴에 지급을 중단한 로열티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애플은 당초 퀄컴에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부과했다'며 270억달러(약 30조원)를 요구했다. 270억달러는 애플과 함께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 등 협력업체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며 합산된 금액이다. 그러자 퀄컴은 애플 측이 로열티 지급 계약을 위반했다며 70억달러 규모의 맞소송을 제기했다.

UBS는 애플이 아이폰 1대당 8~9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추산했다. 퀄컴이 이번 합의로 주당 순이익이 2달러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한 것을 토대로 산출한 수치다. 이는 과거 애플이 지불했던 대당 7.5달러보다 오른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 화웨이와의 5G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퀄컴과 서둘러 합의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통신칩 업계 1위인 퀄컴은 5G 모뎀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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