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방송인 함소원이 25년 만에 은사들을 만나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함소원은 19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옛 은사 김희정 씨와 한혜경 씨를 찾았다.
과거 함소원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주식투자 실패로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김희정 씨와 한혜경 씨는 그런 함소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다.
함소원은 "고2 때부터 입시를 위해 무용을 했는데 고3 때 집안 사정이 확 나빠졌다"며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돼서 학원비를 낼 수 없게 됐다. 그때 아버지가 학원비 대신 편지를 써주셨는데 선생님들께서 그 편지를 보시고 무료 수업을 해주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날 25년 만에 은사들과 재회한 함소원은 "가슴에 묵직한 게 있었는데 그게 해소된 느낌"이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혜경 씨는 "함소원이 처음 우리 학원에 왔을 때 염색에 화장까지 했었다"며 "'너 나한테 배우려면 염색 다시 하고 화장도 지우고 와'라고 하자 '이게 개성이잖아요'라고 답하더라"는 학창시절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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