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거액 기부 반대…프랑스서 '노란 조끼' 집회

입력 2019-04-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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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 파리와 주요 도시에서 23번째 '노란 조끼' 집회가 열렸다.

20일(현지 시간) 열린 '노란 조끼' 집회에는 전국적으로 2만7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며 시작된 '노란 조끼' 23번째 집회다.

노란 조끼 집회에서 시민들은 노르트담 대성당 재건에 10억 유로(약 1조2782억원)를 투입하게 된 데 대해 분노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슬프지만 평소 서민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대기업들이 성당 복원에 거액을 기부한 것에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된 집회였으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거나 바리케이드 등을 불태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취소했던 대국민 담화를 오는 25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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