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인구는 꽤 줄었지만 폐암은 무섭게 늘고 있다. 특히 폐암에 걸리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이상 더 빠르게 증가해 주목된다. 2015년 기준으로 전체 폐암환자의 35%가 여성이며 이 중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이 전체 여성 폐암환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과연 흡연이 폐암의 진짜 원인일까? 2차 세계대전 당시 화학독가스를 생산했던 몬산토, 듀퐁 등의 업체는 전쟁 후 독가스와 유해화학성분에 의한 각종 질병 발생 관련 의료소송이 수없이 터지고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회사의 생존과 여론 악화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담배라는 희생양을 만들게 된다.
1950년대 영국에선 런던 시가지 최악의 스모그로 한해 1만명 이상이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재앙을 겪게 된다. 스모그는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주범으로 여기에 대기 중 수증기와 섞여 만들어지는 ‘미세먼지 안개’다. 당시 대다수 런던 시민들은 스모그와 폐질환의 원인이 런던 부근의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라고 추측했지만 영국의 정치인들은 제조업체로부터 정치적 후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폐질환의 원인을 매연이 아닌 담배로 몰아갔다.
당시 영국 의학자로 옥스퍼드대 교수로 재직하던 브래드포드 힐과 리처드 돌 경(卿)은 저명한 영국 의학저널인 란셋에 ‘폐암의 원인 중 83%는 담배이며, 17%만이 매연이다’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대기오염의 위해성을 감추기 위해 일반 대중들이 기호품으로 애용하던 담배를 만악의 근원으로 몰아버렸다.
1950년대 같은 시기에 미국 하버드대 교수였던 메리 앰더는 3년간의 연구 결과 폐암의 원인은 매연 안에 함유된 중금속, 방사선, 유해화학성분 등이라고 규명했으나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논문은 실리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앰더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해고됐다.
‘담배가 폐암의 원인’이라는 현대의학의 주장은 기업 또는 국가의 대기오염 책임을 개인의 흡연으로 돌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산업부흥정책을 보호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1957년 미국 공중보건국은 흡연보고서를 통해 ‘폐암과 심장병 등 모든 질병과 장애, 조기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담배’라고 처음으로 발표하고 1964년, 1967년, 1998년에 재차 발표했다.
1970년대 말까지 미국, 영국을 비롯한 국가와 기업의 지원으로 20개국에서 발표된 공해 관련 논문 50편에 의하면 ‘담배가 폐암의 원인이며 대기오염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결론지었다. 영국의학연구협회나 미국 공중보건국은 지금까지 한번도 대기오염, 수질오염, 화학물질, 약물부작용, 식품첨가제, 방사능 등과 폐암과의 관련성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없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비흡연자의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발병이 증가하자 미국건강과학위원회(ACSH)는 매년 300만명이 간접흡연 때문에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단순한 설문조사 결과를 갖고 1981년 국립암연구소 수석연구원인 히라야마 다케시는 흡연자 남편을 둔 여성이 비흡연자 남편을 둔 여성보다 폐암 사망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1986년 ACSH 회장인 에버릿 쿠프는 ‘매년 간접흡연으로 사망하는 심장병 환자는 4만명 이상’이라고 발표했고, 이후 미국 의사들은 이 논문을 인용해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부추기고 공포를 키워갔다.
미국을 모델로 삼는 우리나라 의학계는 1980년대 이후 TV, 라디오, 신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흡연과 간접흡연이 암의 원인’이라는 자료를 내고 메시지를 전파하면서 뇌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거의 모든 병의 원인 중 하로 담배를 지목했다. 이 때문에 합성의약품, 가공식품, 화학물질,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에 포함된 발암물질에 대한 경각심과 공포감은 뒷전으로 밀렸다.
2008년에도 ACSH는 ‘많은 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담배가 폐암을 비롯한 뇌심혈관질환, 당뇨병, 관절염 등 모든 질병의 원인이고 벤젠, 비스페놀A, 약물, 백신에 들어 있는 수은 등 중금속은 건강에 아무런 해를 미치지 않는다.
비흡연자인 어린이나 여성도 폐암에 많이 걸리는 까닭은 그들이 자동차 안에 있는 시간보다 흡연자인 아버지(남편)와 같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자료를 매스컴을 통해 잇따라 발표했다.
1995년 5월에 출시된 위장장애 없는 관절염약으로 주목을 받았던 미국 MSD ‘바이옥스(성분명 로페콕시브)’의 부작용으로 수만명이 심장마비로 죽자 결국 바이옥스는 판매된 지 5년 만에 판매 금지 처분되었지만 ACSH 소속 의사들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심장마비의 원인은 바이옥스가 아니라 흡연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반격도 시작됐다. 2001년 미국의 가장 큰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ACSH 소속 의사들이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하버드대학의 ‘위험분석센터’가 몬산토, 듀퐁, 다우, 엑슨모빌 등 화학회사를 비롯해 노바티스 등 100개 기업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합성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고의로 감춰왔음을 고발했다.
2003년 네덜란드 국립보건원의 헨리 연구팀은 ‘네덜란드에서 매년 수만명이 흡연으로, 매년 수천명이 간접흡연으로 사망한다는 주장은 단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제약회사와 화학회사의 주장”이라며 “간접흡연자의 흡연량은 직접흡연자의 1000분의 1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질병과 인과관계는 통계적으로 의미없고, 흡연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가설은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과학적 사기’”라고 지적했다.
수십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에서 직접흡연 및 간접흡연과 폐암과의 과학적 연관성이 거의 없음이 밝혀지자 이제는 흡연자의 옷이나 이불, 가구, 벽 등에 붙어 있던 담배 유해물질이 흡연행위와는 무관하게 비흡연자의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폐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제3의 흡연 가설’을 주장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연기가 나지 않으나 치명적인 합성물질을 담은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요컨대 폐암의 진짜 원인은 공장 굴뚝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라돈 같은 방사능물질이다. 따라서 폐암을 예방하려면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 방사능, 유해화학성분 등 발암물질과 활성산소가 점막조직, 혈액조직, 간조직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무독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체 자체의 면역력, 해독 및 항산화 능력이 충분하다면 발암물질과 활성산소가 신속하게 제거되기 때문에 암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정신적 또는 육체적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았거나, 약물 또는 가공식품을 장기간 섭취한다면 면역력과 해독력이 약해져 미세먼지와 라돈 등 발암물질을 방어하지 못하고 폐암에 걸리게 된다.
지금으로선 식물이 가진 방어물질인 해독용 파이토케미칼을 섭취해 인체의 면역·항산화·해독 능력을 보강하는 게 최선이다. 마흔살이 넘으면 항산화 및 해독 능력이 한창 젊을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안토시아닌 같은 해독용 파이토케미칼 섭취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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