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社 공장증설·설비 신축 등
[ 강태우 기자 ] 충청남도가 미국과 프랑스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사진)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프랑스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토탈과 5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 협약을 맺었다”며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5년간 매출 4조원, 생산유발효과 1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지난 15~18일 미국 프랑스 외자 유치 방문에 나서 4개 기업과 5억8500만달러의 투자 유치 및 상담 성과를 올렸다. 토탈은 서산석유화학단지 5만700㎡에 나프타 분해시설과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증설한다. 나프타 분해시설은 원유 증류로 생산된 나프타를 열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토탈은 석유가스 분야 세계 4위 기업으로 109개국에 88개 정유·화학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미국 산업용 가스 및 장비 제조기업인 에어프로덕츠의 한국 지사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 김교영), 반도체 소재 기업인 D사를 상대로도 3500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2023년까지 3000만달러를 투자해 천안 외국인투자지역에 제조설비를 신축하고, D사는 500만달러를 들여 6603㎡ 규모의 공장을 매입한다. 프랑스의 산업용 미네랄 생산기업인 I사와는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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