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환 "형 박유천은 괜찮아요"…실시간 방송

입력 2019-04-24 18:52   수정 2019-04-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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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환, 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 결과 발표 후
실시간 전격 방송 진행
"감사하다. 여러분 사랑 잘 알고있다"





박유환이 형 박유천의 근황을 전했다.

박유환은 24일 오후 6시부터 33분 동안 진행했던 트위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일본어로 "형은 괜찮다"고 말했다. 방송을 마치면서도 "가족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전했다.

박유환은 박유천의 친동생이다. 박유천을 닮은 이목구비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으면서 얼굴이 알려졌고, 데뷔까지 이어졌다. 박유천의 소속사였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사실혼 하기 소송이 불거지기 전인 2017년까지 영화 '무수단', '원라인', tvN '로맨스가 필요해', MBC '그녀는 예뻤다'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했다.

최근엔 BJ로 전향해 트위치TV 방송을 시작한 후 게임 방송을 진행했다. 매일 꾸준히 방송을 진행했던 박유환은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지난 10일 공지 없이 결방했다.

그렇지만 박유천의 경찰 수사를 받던 중에도 꾸준히 방송을 이어 갔고, 음식 사진 등을 올리며 소통했다. 때문에 지난 23일 돌연 결방 소식을 전하면서 "오늘 밤은 가족과 함께하겠다"는 안내문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 박유천의 마약 투약 반응 검사가 양성으로 나온 영향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박유천은 동방신기 탈퇴 후 지난 10년 동안 몸담았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도 퇴출됐다. 이에 동생 박유환에게도 이목이 쏠렸다.

박유환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트위터로 "30분 후에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했고, 이후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한글과 알파벳, 히라가나 등 다양한 문자로 박유환에게 응원의 글이 이어졌다. 박유환은 메시지를 지켜보면서 영어로 "강해질 거다. 울지마라"고 팬들을 달랬다.

또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로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박유환은 "약속한다. 방송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또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형 박유천의 안부를 묻는 팬들에겐 일본어로 "형은 괜찮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유천은 결혼까지 발표했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전 결단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필로폰)에 대한 정밀 감정을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통보했다.

이에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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