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IB) JP모건의 김영기 본부장(사진)이 부문장(MD)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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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문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의 ING생명 인수(거래금액 2조2989억원)를 비롯해 SK텔레콤과 맥쿼리의 ADT캡스 인수(2조9700억원) 등 조단위 경영권 인수합병(M&A)의 자문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SK E&S 파주에너지 소수 지분 매각(9000억원), 신세계 이마트 온라인 사업부인 슥닷컴(SSG) 분할 및 투자 유치(1조원) 등 주요한 비경영권 거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자문한 거래규모만 7조1689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KKR의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사업부(현 KCFT) 인수 등도 김 부문장이 자문을 맡아 성사시킨 작품이다. 금융지주, 대기업, 사모펀드(PEF) 등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문 분야 역시 금융, 전통산업, 신사업 등을 가리지 않는 만능 IB 핵심 인력으로 손 꼽힌다.김 부문장은 1973년생으로 현대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리먼브라더스, 보스톤컨설팅을 거쳐 2009년부터 JP모건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수 이적을 쏙 빼닮은 외모 때문에 'IB업계의 이적'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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