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설립

입력 2019-04-25 18:40   수정 2019-04-25 18:50

초대 대표에 이대현 전 산은 수석부행장
연내 출자회사 2~3곳 이관



산업은행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출자회사 관리와 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 설립을 확정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이대현 전 산은 수석부행장(사진)이 선임됐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은이 재무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출자회사 주식을 인수해 사업 구조조정 등을 수행하고 신속하게 시장에 매각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실회사 주식을 넘겨받은 후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영을 정상화해 파는 게 목표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의 구조조정 부담을 줄여 산은 본연의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사업 안정화 및 조속한 자산 이관 실행을 위해 설립 준비과정을 총괄 자문해 온 이대현 전 수석부행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월 수석부행장에서 퇴임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은이 700억원 한도로 100% 출자했다. 인력은 외부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12명으로 꾸려졌다. 향후 20~2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모펀드(PE), 구조조정, 컨설팅, 인수합병(M&A) 전반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춘 시장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해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은은 연내 출자회사 2~3개를 KDB인베스트먼트에 이관할 계획이다. 산은 내부에선 대우건설과 한진중공업 두 회사를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가 아닌 출자회사에 대해선 스튜어드십코드 등을 활용해 모니터링하고, 대주주 견제 등으로 출자회사 가치를 높여 적시 매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