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이 박력 돌진 키스로 박민영의 심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설레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라이언(김재욱)에게 입덕했음을 직감한 성덕미(박민영)의 '입덕부정기'와 덕미의 영역에 침범한 라이언 골드의 본격 '덕미염탐기'가 그려졌다.
숨을 멎게 만드는 라이언의 짜릿한 주정에 이어 두 사람의 사과 키스가 엔딩을 장식해 어른 로코의 본격 전개를 알렸다.
덕미는 라이언과 출장을 다녀온 후 '입덕부정기'를 맞았다. 자신의 설렘을 무시하려 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라이언의 모습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라이언을 보고 자동 반사적으로 환한 미소를 짓거나 "라이언은 왜 이름도 라이언이지"라고 중얼거리는 등 '라이언 앓이'에 돌입했다.
덕미가 입덕부정기를 지나고 있을 때, 라이언은 본격적으로 덕미를 염탐하기 시작했다. 라이언은 '라떼'라는 닉네임으로 덕미가 운영중인 팬페이지에 가입했다. 미술관에서도 라이언의 염탐은 이어졌다. 라이언은 덕미의 덕심을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눈을 반짝반짝 빛냈고, '시나길 수첩'을 인질로 덕미와 밀당을 시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덕미의 표정을 보며 귀엽다는 듯 미소 짓는 라이언의 모습은 이미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빛이었다.
이후 라이언은 만취해 덕미의 손을 움켜쥐었다. 덕미는 놀란 것도 잠시, 라이언의 손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손을 꽉 맞잡았다. 이후 라이언과 함께 침대에 눕게 된 덕미와 덕미의 손을 놓고 싶지 않다는 듯 품에 파고드는 라이언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다. 덕미는 "취할 거면 가볍기라도 하던가. 예뻐가지고"라고 말하며 라이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술 취한 라이언의 꿀 떨어지는 주사와 덕미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설렘을 자극했다. 라이언은 꿀 눈빛을 남발하면서 덕미의 손을 놓지 않았고, 덕미는 라이언의 귓가에 화이트 오션의 노래를 속삭였다. 덕미의 목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은 라이언은 덕미를 가만히 응시하더니 서서히 그에게 다가갔다. 이어 귓가에 비밀번호를 속삭이는 라이언과 시간이 멈춘 듯 움직이는 못하는 덕미의 모습이 달달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덕미와 라이언의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관계에 뜻밖의 위기가 찾아왔다. 라이언의 과거, 그림을 못 그리게 된 이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한 '이솔 그림' 때문이었다. 이솔 그림에 대해 숨기고 싶었던 라이언은 이솔 그림이 있는 방에 있는 덕미를 보고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내 집이 예쁘다고 마음대로 구경해도 되나? 혹시 우리가 진짜 연애중이라고 착각이라도 한건가? 그만 나가 주시죠 성덕미 큐레이터"라며 덕미를 몰아 부쳤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눈물을 애써 삼킨 덕미는 절친들에게 "사자가 나한테 소리치는 와중에도 이 사람이 나 미워하면 어쩌지 그게 더 무서웠다"며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라이언은 순간적 분노를 덕미에게 쏟아냈음을 깨닫고 덕미를 찾아 나섰다. 결국 덕미의 집을 찾아온 라이언은 "성큐레이터한테 화낼 일이 아니었는데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한 후 "화 많이 났냐"고 물었다. 이에 덕미는 "근데 나도 죄송하다. 허락없이 집에 들어가서"라고 사과했다.
라이언은 뜻밖의 사과를 전하는 덕미를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다가가 두 손으로 덕미의 얼굴을 감싸 쥐고 그대로 입을 맞췄다. 솔직하게 사과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박력 넘치는 라이언의 돌진이 어른 로코의 시작을 알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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