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이 26일 외교부 신입 직원들에게 ‘프로페셔널리즘’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신입 직원 환영식에서 한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작은 판단과 행동이 곧 외교부의 판단과 행동이 되고, 나아가 우리 국민과 국익에 영향을 주는 결정이고 행동”이라며 “팀워크를 잘 리드하는 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 기초에는 실무진의 능력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외교는 현재 나라 안팎으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부 모든 직원이 힘을,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다 같이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 어느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여러분이 매일매일 하게 되는 일들이 국익증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앞서 우리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드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도 덧붙였다.
강 장관이 신입 직원들에게 프로정신과 사명감을 강조한 것은 구겨진 태극기 사건, 국가 이름 오기 등 최근 잇따른 외교 결례를 두고 근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을 받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영식에는 외무영사직 공채 직원 35명, 민간 경력 채용 직원 22명, 다른 부처에서 전입한 직원 12명 등 69명의 신입 직원과 간부들이 함께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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