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오신환·권은희 위원 강제 사임 논란에 대해 “두 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전한 개인 입장을 통해 "저는 여야 합의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제 사개특위 두 분 의원님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했다"면서 “누구보다 사법개혁의 의지를 갖고 일해오신 두 분이 느꼈을 실망감을 생각하면 더욱 송구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내 다른 의원님들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이며 "저도 잠시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 여러분들과도 좀 더 소통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채이배 의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권은희·신용현 의원 등 일부 소속 의원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른 의원들과의 접촉도 시도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열고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총사퇴를 논의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틀 전 (바른정당 출신) 10명의 의원이 의총 소집을 요구, 오늘 오후 5시 당 대표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출신과 안철수계 국민의당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의 사퇴를 주장할 계획이다. 일부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 안건도 투표에 부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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