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회장 "국민기업 되자"
[ 김보형 기자 ] 수처리와 폐기물처리 사업 등을 하는 환경전문기업 TSK코퍼레이션이 2025년까지 기업가치를 3조원(시가총액 기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 회사는 국내 수처리 시설통합운영관리(O&M) 시장에서 최다 시공 실적을 낸 기업이다. 태영건설(지분 62.6%) 계열사로, SK건설(20.9%)과 삼양사(16.5%)도 지분을 갖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26일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사진)과 김영석 TSK코퍼레이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여 명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TSK코퍼레이션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2020년 상장(기업공개), 2025년 국내 100대 기업, 기업가치 3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환경기업으로서 안전한 환경과 풍요로운 삶의 질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회장은 “TSK가 세계 최고 환경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첫발을 뗐다”며 “환경 문제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국민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TSK코퍼레이션은 2004년 태영건설의 한 부서에서 출발했다. 하·폐수 처리장 등 수처리를 시작으로 폐기물 에너지 및 처리 사업, 토양정화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3년 2117억원이었던 매출이 5년 만인 지난해 5044억원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해 838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6.6%)을 올렸다. 최근엔 폐가전제품 등에서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TSK코퍼레이션은 TSK워터와 휴비스워터, TSK엠엔에스, TSK그린에너지, 에코시스템, 센트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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