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출신 박수무당, 수천만원 사기극?…벌써 네티즌 수사대에 들통

입력 2019-04-27 13:42   수정 2019-04-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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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출신 박수무당 박도령의 정체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과거 연예인 활동을 했던 박도령(가명)이 돈벌이를 위해 거액의 내림굿을 하고, 방송 출연에서도 조작이나 거짓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도령의 활동 당시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돼 전파를 탔다.

박도령의 사기극에 피해를 입었다는 양미정(가명) 씨는 원래 미신을 믿지 않았으나 한때 잘 나가던 댄스그룹에서 활동하며 방송에도 출연했던 사람이 굿을 한다는 말에 신뢰감을 갖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실화탐사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접신이 된 것처럼 하는데 연기하는데, 이런 것도 하나의 쇼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이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의 실루엣만으로 90년대 댄스가수로 활동했던 3인조 그룹을 지목했다.

박도령은 2016년 희귀병을 앓은 딸을 살리기 위해 신내림 굿을 받으며 무속인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이 세계를 믿지 않았는데, 딸 때문에 두 손 두 발 들었다. 우리 애만 살려달라고, 그렇게 무속인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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