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달라" 고공농성하던 노동자, 40m 아래 매트로 추락해 중상

입력 2019-04-27 19:33  

고공농성하던 노동자, 타워크레인서 추락
40m 아래 매트로 떨어져
체불된 임금 지불 요구하며 농성 시작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던 40대 노모씨가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노씨 등 건설노동자 2명은 이날 오전 아침 7시부터 체불된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40m짜리 타워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였다.

그러던 중 노씨는 10시11분 바닥에 설치된 안전 에어매트 위로 추락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 응급처치 후 노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노씨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노씨와 함께 크레인에 올랐던 동료 노동자는 노조 관계자와 구조대원 등의 설득 끝에 스스로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이들은 아파트 건설현장 노동자들로 회사가 지난 18일에 지급했어야 할 3월분 임금을 주지 않자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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