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반동으로 취급돼 MBC서 쫓겨나…아직 시집도 못갔다"

입력 2019-04-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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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 아나운서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서 자신이 MBC에서 쫓겨났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위원장은 27일 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에 참석해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별칭)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했던 청년들이 이제는 ‘이니 하지마’라고 외친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곳에 나온 여러분과 저를 한심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조선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이지만 나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도 아래,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뜻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반동으로 취급돼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다.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돼지’로 몰았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전 앵커는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10년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2017년 최승호 MBC 사장이 보도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앵커직에서 물러났고 2018년 3월 퇴사한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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