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소방차량 도입 소방관 등 80명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입력 2019-04-28 16:20  

대형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특수소방차량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도록 제안한 소방관 등 80명이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0월부터 각 행정기관과 국민이 추천한 공무원 250명 가운데 두 차례 심사와 현장실사, 국민검증단 평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80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이 직접 추천한 공무원은 33명이었고 이 중 6명이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수상자 중 위성훈 소방위(소방청 익산119화학구조센터)는 특수소방차량을 제안·도입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성 산불 진화 때 이 특수소방차량은 언론에서 '트랜스포머'로 불리며 활약했다.

청각 장애인이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수어를 통해 진술하고 경찰들도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 애플리케이션과 수어 안내 포스터를 개발한 한정일 경위(경찰인재개발원)도 수상자에 선정됐다.

'명품 수박 아카데미'를 개설해 농업 기술 명인 1명과 명품 수박 장인 14명을 양성한 성문호 연구사(전북농업기술원)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각지에서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등 농가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G(5세대 이동통신)용 국제 공용 주파수(ITU)를 발굴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무선 설비 기준과 시험 방법 등을 마련한 임재우 공업연구사(국립전파연구원)와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따라 본인이 앞장서서 인근 지역과 공동대응해 실업급여와 재취업 훈련 등을 지원한 최선미 주무관(고용노동부 목포지청) 등도 수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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