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PBR 0.3x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급등했다”며 “이익개선 속도가 느려 상승여력은 충분하지 않다. 실적개선 기대감 상당부분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문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기계 부문 적자도 축소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공장 가동률 상승의 영향”이라며 “엔진·변속기·등속조인트 등 핵심부품 비중이 상승했고, 저수익인 모듈 비중이 하락해 이익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중국 OE로의 비계열 매출액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20년 8월부터 중국 장풍기차와 5년간 총 30만대 규모·1조200억원 계약이 있다.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액 발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계 부문에서는 구조조정 비용이 대부분 집행됐다는 평가다. 그는 “적자 사업인 기계부문의 사업합리화가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적자폭은 축소됐다”며 “공작기계 쪽은 경쟁심화에 따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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