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 1분기(1~3월) 영업손실 278억원을 기록했다. 9분기째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쌍용차는 1분기 매출액 9932억원과 영업손실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폭은 11.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61억원, 차량 판매 대수는 3만4851대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분기 기준 차량 판매는 2013년 1분기(3만9084대)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약진에 매출액은 창사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앞으로 신차 라인업을 꾸려 신시장을 개척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코란도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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