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한회계학회, 한국회계정책학회로 새 출발

입력 2019-04-29 14:37  

≪이 기사는 04월29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한회계학회(회장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총회에서 학회명을 '한국회계정책학회'로 변경했다. 이 학회는 앞으로 회계와 관련한 학문적?이론적 연구뿐만 아니라 제도 및 정책, 법률로 연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와 함께 ‘대한민국 회계정책, 어디를 향하고 있나’라는 주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선 ‘회계와 법률’, ‘원가관리의 표준화된 실무 적용’, 재무회계, 회계감사,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 등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회계와 법률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선 학회 회계법률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토론자로 대거 참석해 법률 관점에서 바라본 회계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주상철 법률사무소 세상 변호사는 "원칙 중심 회계기준(IFRS)으로 전환돼 과거에 비해 다양한 해석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외감법 개정 등 다양한 형태로 회계부정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며 "합리적인 해석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홍철 법무법인 호산 변호사는 "원칙중심 회계제도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도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로 인해 실무상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고 있다"며 "국내 현실에 맞는 회계처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행정규제나 형사처벌 이전에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기관이나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를 운영하고 있지만 질의회신에 대한 연석회의 토론 내용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특별세션 이후 '한국 회계정책 방향 정립'이란 주제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선 회계에 대한 뚜렷한 정책방향이 정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이배 교수는 "회계정책 방행성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환경의 변화, 회계 사건이 발생하다보니 여기에 대응하는데 급급했다"며 "이제는 국가가 먼저 정립한 회계정책을 바탕으로 각종 회계 관련 제도와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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