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금융 관련 민원이 4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8만 건을 넘어섰다. 은행 중에선 수협은행, 카드사 중엔 하나카드가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금융 민원은 8만3097건으로 1년 전(7만6357건)보다 8.8% 늘었다. 업종별 비중은 보험(61.7%), 비은행(22.3%), 은행(11.4%), 금융투자(4.6%) 순이었다. 암보험, 즉시연금, P2P(개인 간 거래) 투자 등에 관한 불만이 늘었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도 많아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 10만 명당 민원 건수는 평균 127.7건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10만 명당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은행권에선 수협은행(8.8건), 카드사 중엔 하나카드(15.0건), 저축은행 중엔 OSB저축은행(17.2건)이었다. 생명보험사에선 KDB생명(58.7건), 손해보험사에선 MG손해보험(54.2건)이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 민원의 평균 처리 기간은 18.2일로 전년(16.5일) 대비 1.7일 길어졌다. 수용률은 38.8%에서 36.0%로 낮아졌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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