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완 기자 ] 2023년 개장 예정인 ‘무의 쏠레어 해양복합리조트’ 사업이 인천 중구 무의도와 잠진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일명 무의대교)가 30일 임시개통되면서 본격 추진된다. 연도교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무의도까지 건설장비와 자재를 차량으로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잠진도에서 무의도로 들어가는 운송 수단은 선박이 유일했다. 영종도에서 잠진도는 제방도로(400m)로 연결돼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도교 개통으로 해양복합리조트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총 1조5000억원의 5%에 해당하는 75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화물운반 선박(바지선)에 레미콘 등 공사 차량과 건축자재를 싣고 운반하는 것보다 육로 운송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연도교는 공사비 612억원을 들여 길이 1.6㎞, 폭 8~12m 규모로 이달 초 완공됐다. 연도교 연결도로 공사와 섬의 내부도로 정비를 마치고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무의도 44만5098㎡ 부지에 조성되는 ‘무의 쏠레어 해양복합리조트’는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리조트, 문화레저시설, 특급호텔, 해양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필리핀 재계 3위 블룸베리리조트사가 100% 투자해 설립한 무의쏠레어코리아가 15억달러를 투자한다. 무의쏠레어코리아는 지난해까지 대상 부지 전체를 매입하는 등 사업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무의쏠레어코리아가 토지용도 및 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실시계획 변경 신청을 오는 9월 완료하면 복합리조트 건설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