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조4513억원, 영업이익 1866억원, 순이익 12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과 온라인 시장이 성장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백화점, 아리따움, 홈쇼핑 등의 채널에서 매출 성장성이 감소했다"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시장도 고성장했지만 매출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국내 채널에서의 고정비 부담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3년 연속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과거 성장의 중심이었던 면세점과 중국, 글로벌 전략을 제고 중"이라며 "상반기에는 핵심 상품 효율화와 디지털 채널에서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2분기부터 소비자 트래픽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는 아리따움 라이브점이 1분기 12점에서 2분기 추가 200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아리따움에 대한 공격적인 채널 구조조정으로 2분기에도 두 자리수 역신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전망치는 1분기를 반영해 매출액 5조7850억원, 영업이익 5470억으로 소폭 하향한다"며 "아리따움의 신모델 2분기 200점 전환과 중국 온오프라인 마케팅 가속화로 2분기까지 비용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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