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와 한글의 멋진 하모니…최선아 개인전

입력 2019-05-02 18:04  

[ 은정진 기자 ] 최선아 작가의 개인전 ‘마음의 소요’가 3~20일 서울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인 ‘마음의 소요’는 ‘산책’과 ‘소란스럽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최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민화와 한글을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통(通)책가도’ 시리즈(사진)와 ‘나의 달빛 모란도’ 시리즈를 선보인다.

‘통책가도’ 시리즈는 책가와 화조, 현재와 미래, 그림과 글씨가 이어진다는 의미로 시리즈 제목을 붙였다. 한글 서예작품을 찢어 태워서 풀로 붙이는 작업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최 작가는 “제사에서 영혼이 머무는 곳인 지방을 더 이상 두고 보관할 수 없어 태우는 것처럼 그림에 조금이라도 영혼이 깃들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나의 달빛 모란도’ 시리즈는 작가가 수많은 모란도를 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을 담아 그린 작품이다. 최 작가는 “민화의 모란도에서 모란들은 부귀영화의 상징으로 자신들을 내세우며 우리 곁에 곧게 서 있다”며 “현실에서 부귀영화는 그리 쉽게 얻어지지 않기에 작은 것이라도 얻으려면 비바람에 흔들려도 꺾이지 않고 꿋꿋이 서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