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파나마 운하 건설 주도 美 루스벨트 대통령

입력 2019-05-03 17:11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장현주 기자 ] 1904년 5월 4일 미국은 파나마 운하를 착공했다. 북미와 남미 대륙을 잇는 지협(두 육지를 연결하는 좁고 잘록한 땅)을 가로지르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대역사였다. 이 운하는 10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1914년 8월 15일 완공됐다.

당시 파나마 운하 건설을 가장 앞장서 추진했던 인물이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다. 1901년 취임한 루스벨트는 파나마 운하 건설, 중남미 개입 확대 등 ‘강력한 미국’ 노선을 견지했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기존 해상 물류 루트는 약 2만2500㎞였다. 파나마 운하 개통으로 이를 약 9500㎞까지 줄였다. 이런 파나마 운하로 미국은 세계의 패권을 잡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세계 해상교통 역사에서도 혁명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파나마 운하는 완공 이후 85년간 미국이 관리하다가 1999년 파나마에 그 권리가 이양됐다.

루스벨트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독립선언서 초안을 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과 함께 미국 러시모어산에 얼굴이 새겨진 대통령이다. 그는 러일전쟁 후 포츠머스 조약을 중재한 공로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1909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그는 1912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했지만 민주당의 우드로 윌슨에게 패했다. 이후 집필 활동을 이어가던 루스벨트는 1919년 1월 6일 뉴욕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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