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직전주보다 소폭 올랐다. 자유한국당도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지지율이 함께 상승해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5월 1주차(4월29~30일, 5월2~3일)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직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지율은 2월 4주차 조사(49.4%) 이후 최고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내린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4.9%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62.2%→69.1%, 부정평가 25.9%) ▲서울(48.0%→50.3%, 부정평가 43.6%) ▲경기·인천(49.6%→51.8%, 부정평가 43.9%) ▲부산·울산·경남(40.9%→42.4%, 부정평가 54.5%)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30대(52.5%→61.1%, 부정평가 34.0%) ▲60대 이상(33.7%→35.4%, 부정평가 58.6%), 정치 성향으로는 ▲중도층(43.3%→50.8%, 부정평가 45.3%)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38.2%→34.3%, 부정평가 59.5%) ▲대전·세종·충청(45.4%→43.7%, 부정평가 50.2%) ▲진보층(77.7%→75.4%, 부정평가 21.1%)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함께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했다. 여당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은 2월 3주차(40.4%) 조사 이후 10주 만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1.5%포인트 오른 33.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지지율은 현 정부 집권 후 주간집계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의당(7.8→6.2%), 바른미래당(5.3→5.2%), 민주평화당(2.7→2.3%)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6%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189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18명이 응답을 완료해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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