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고용 호조·임금 상승 제한적…Fed 연내 금리 조정 필요성 낮다"

입력 2019-05-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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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7일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을 기록한 미국 4월 고용지표에 비춰 미국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1969년 12월(3.5%) 이후 약 50년 만의 최저 수준이고, 월가 전망치 평균(3.8%)도 크게 밑돌았다.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9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7.7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3% 상승에 그쳤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임금과 물가와의 상관관계는 과거보다 낮아졌으나 임금 측면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고용지표는 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높지 않음을 확인시켜준 결과"라고 밝혔다.

4월 고용 호조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올해 미국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흐름이 아니기 때문에 Fed가 기준금리를 당장 인하해야 할 필요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은 만큼 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 임금 관련 선행지표에 비춰 향후 임금 상승압력이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박 연구원은 관측했다.

그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에서 발표하는 소규모 기업활동 서베이에서 향후 3개월 내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정점에서 하락 중"이라며 "근로자의 임금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 대비 구인건수의 비율도 최근 정점에서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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