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 작사가 유호 별세…향년 98세

입력 2019-05-07 10:37  

'신라의 달밤' 작사가 유호 별세
향년 98세
발인은 오는 8일




'신라의 달밤'을 작사한 작사가 겸 방송작가 유호(본명 유해준)가 별세했다. 향년 98세.

가톨릭대학교 은평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고(故) 유호는 지난 6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1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신라의 달밤' 작사를 통해 데뷔했다. 해당 곡은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유호는 '진짜 사나이', '맨발의 청춘', '전우야 잘 자라' 등의 곡을 작사했다.

뿐만 아니라 고 유호는 1세대 드라마 작가로도 명성을 떨쳤다. 그는 드라마 '님은 먼 곳에', '손자병법', '파란 눈의 며느리' 등을 집필했다.

고인은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 2011년에는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은평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8일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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