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20~30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청춘마켓’(사진)을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연다. 미국 뉴욕 중심가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을 벤치마킹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점이 오는 10일부터 4일간, 부산 센텀시티점이 16일부터 4일간,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17일부터 7일간 각각 청춘마켓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젊은층이 선호할 만한 의류, 액세서리, 생활 소품, 반려동물 간식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청춘마켓에서는 프린팅 스커트를 선보이는 ‘윤서울’, 랩원피스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여성 의류 ‘으나에나’, 화려한 컬러의 ‘더케이트’, 나들이 룩 티셔츠를 파는 ‘유니케’ 등의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신세계가 직접 벼룩시장과 비슷한 마켓을 선보이는 것은 백화점이 패션 분야, 특히 20~30대 영캐주얼 브랜드의 매출이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청춘마켓을 통해 그동안 백화점을 찾지 않던 고객들이 매장을 찾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바이어가 직접 이 행사를 기획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부사장은 “패션·잡화 등의 다양한 MD를 마치 뉴욕 한복판 플리마켓처럼 꾸며 한자리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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