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태영건설 등↑
[ 이호기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를 확정 발표하면서 건설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일부 건설주는 최근 1분기 ‘깜짝 실적’ 효과까지 더해져 코스피지수 하락세에도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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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호실적도 이 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매출 8800억원, 영업이익 102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8.2% 웃돌았다. 현대건설도 매출 3조877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실적에다 건설사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기 신도시와 세종시 개발 당시에도 수혜를 본 국내 건설사들이 이번에도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고가 재건축 중심의 강세장에서는 GS건설이 가장 유리했지만 신도시와 같은 중저가 주택 공급 사업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과 같은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가 빛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 정책이 더 이상 수요 억제가 아니라 공급 확대로 가닥을 잡았다는 점에서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도권은 미분양이나 미입주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주택 수급 전망도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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