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악재에도 비트코인 700만원 돌파

입력 2019-05-09 11:54   수정 2019-05-09 12:19


비트코인 시세가 700만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거래량 1위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50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706만2000원을 기록했다. 전날(8일)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7000개(약 480억원)가 해킹으로 탈취당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다음 분기 내 암호화폐를 출시한다는 블룸버그 보도와 함께 암호화폐 광고도 허용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한 게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해외 시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홍콩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서 6295.60달러(약 739만2000원), 바이낸스에서 6093.45달러(약 715만4000원)에 거래돼 국내 시세보다 1~4%가량 가격이 높았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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