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선빈 팬서비스 논란 … 어린 팬 투명인간 취급?

입력 2019-05-10 14:15   수정 2019-05-10 14:35

김선빈, 10대 팬 보고도 외면 팬서비스 논란
팬서비스 논란 일자 “말 아끼겠다”
팬들의 분노 유발한 김선빈 팬서비스 논란





"너희들이 볼펜 한 자루라도 만들어봤냐? 생산성 없는 공놀이 하는데도 대접받는 이유는 팬들이 있어서다. 팬들에게 잘해라."

예능인으로 거듭난 농구선수 서장훈이 과거 연세대 재학시절 최희암 전 감독에게 매일 들었다는 말이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 선수가 사인을 요청하는 10대 팬을 외면했다가 팬서비스 논란에 휘말렸다.

김선빈 팬서비스 논란은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짤막한 영상 한편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선빈은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팬들 옆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김선빈이 10대 남학생으로 보이는 팬의 사인 요구에도 휴대전화만 쳐다볼 뿐 학생의 종이와 펜은 물론 얼굴조차 쳐다보지 않는다.

가벼운 인사말은 커녕 눈인사나 손인사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 섞인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9일 한 매체가 김선빈에게 해당 논란에 대해 묻자 "그것에 관해 말씀을 꺼내면 또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하니까.. 말을 아끼는 게 최선일 것 같다"며 입을 다물었다.

이어 "앞으로 좀 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빈 팬서비스 논란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한 장면 만으로 너무 매도하지는 말자.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다", "자기가 해주기 싫으면 안해줄 수도 있는 것이지 사인해주는 게 운동선수 의무인가", "해 주면 좋은거고 안해준다고 욕할 건 없다"라는 옹호파와 "10대인데 사인 해주지 못할 상황이면 '잘가 미안' 정도는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스포츠 선수도 결국 팬들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아껴주는 팬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 "정 사인 못해주겠으면 사정 얘기하고 미안하다 양해 구하고 가면 되지 저렇게 유령 취급했어야 했나", "저러는데도 꾸역꾸역 경기장을 찾아가니까 호구 취급 당하는거 아닌가"라는 비판 목소리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최근 포털사이트 질문 게시판에 "야구 선수들 경기 끝나고 버스 타기 전 팬들이 환호성 지르면 그냥 무시하고 가던데, 누가 시켜서 그런가요? 아니면 인성이 원래 그렇나요?"라고 누군가 질문하자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나라 야구 선수들은 팬서비스가 좀 안좋은 편이다. 싸인 요청 무시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인성이다. 선배들 하는 거 보고 배우는 경우도 있다. 게임 지거나 먼 곳으로 바로 이동해야 될 때 그들도 피곤할 수 있으니 감안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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