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에 있는 목포대 과학영재교육원(이하 교육원)에서는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지금도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시작해 15년째 교육을 하고 있는 이곳은 올해 총 2억4백만 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1년간 총 100시간 이상의 다양한 과학영재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원은 잠재력을 갖춘 초·중학생 과학영재의 체계적 발굴과 맞춤형 영재교육을 통한 재능 계발을 목표로 삼아 매 학기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 3월 118명의 학생들을 선발, 입학식을 개최하고 봄학기 주말 교육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교육원에서 창의융합형을 주제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춘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이와 함께 흙 건축학교, 사이언스 페어(SCIENCE FAIR), 갯벌생태학교, 로봇과학캠프, 드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등 최첨단 연구실험기자재들을 활용한 특별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2019년 봄학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손태영(목포애향중, 1학년) 군은 “과학영재교육원을 다니게 되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과학 분야를 접하고 있다”며 “장래 희망인 과학자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예은(무안청계중, 2학년) 양도 “작년 겨울방학 집중교육 캠프 때 부모님을 초청하여 주제를 선택해 실험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학교와 다른 차별화된 수업과 실험을 하고 친구들과 토론으로 생각을 주고받으며 실험 결과를 찾는 과정에서 지적 호기심이 자극 받는다”고 말했다.
이용훈 과학영재교육원장은 “체계적인 과학영재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준 것은 복권기금과 같은 재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을 통해 국가의 우수한 과학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고급 과학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과학영재교육에 쓰이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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