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야당이 유감스럽게도 민생이 어렵다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산업 현장이 어렵다면서도 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진정으로 민생이 어렵다고 걱정한다면 국회에 제출된 안건들을 시급히 논의해야 온당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넘긴 지 17일이 됐다"며 "최저임금 결정체계의 개편, 주 52시간제 보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같은 시급한 안건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는 다수 국민의 여망으로 국회가 빨리 정상화해 모든 문제가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께서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했고, 야당도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빨리 대화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한 "얼마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며 "대화에 어려움을 주는 행위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고된 버스노조 파업과 관련해서 이 총리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을 이유로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근로시간 단축 취지를 왜곡할 우려가 있고, 또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을 살만하다"며 "노조는 국민 불편을 무겁게 인식해 파업 결의를 중단하고 대화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관 지방자치단체는 책임 있게 중재와 조정을 서둘러 달라"며 "정부는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없애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