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골프대회 중도 기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장성규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밤 자정이 가까워서야 촬영 일정을 마치게 돼 부득이하게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된 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소속사에서 이미 입장을 표명해 반복하지 않겠다. 저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적었다.
장성규는 해당 글에서 "저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KPGA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한 내용이었기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 저의 불찰이다"라며 "대회에 못 나간다는 저를 참여시키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줬는데,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했다.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프로그램의 출연진 및 제작진, 이준석 선수에 대한 사과의 말도 전했다.
장성규는 9일부터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에 이준석 선수와 팀을 이뤄 출전했지만 마지막 홀 라운딩을 앞두고 기권해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KPGA 측 관계자는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라며 장성규를 비판했다.
장성규 소속사 JTBC콘텐트허브는 "대회 전 섭외를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씨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대회 측에서는 장성규 측에 방송 스케줄 시작 전 라운딩이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줬다는 것. 당일 대회 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됐고 KPGA 측에서도 흔쾌히 스케줄 참여를 허락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장성규는 지난달 9일 JTBC에 사직서를 제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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