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타이밍 "총통 경선 떨어져도 훙하이 회장직 돌아가지 않는다"

입력 2019-05-12 15:53   수정 2019-05-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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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마를 선언한 훙하이그룹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사진)이 총통선거 경선에서 떨어져도 훙하이 회장 자리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궈 회장은 11일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훙하이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내 결심은 100% 확고하다”며 “나는 더이상 훙하이의 일을 관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당 경선에서 떨어져도 회장직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훙하이그룹은 다음달 연례 주주 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새 이사진이 선출되면 궈 회장이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훙하이 그룹 차기 회장으로는 리제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부회장, 뤼팡밍 훙하이그룹 부총재, 류양웨이 징딩정밀과기 회장, 황추롄 폭스콘 공동설립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궈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루쑹칭 FIT홍텅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다이정우 샤프 CEO 등은 차기 회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훙하이그룹은 차기 이사회 의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선임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 등은 투표에 앞서 이달 중 신임 이사 후보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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