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 NHN의 韓中美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경쟁력에 동시투자 효과
≪이 기사는 05월13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N의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계열사인 NHN고도가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는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NHN고도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NHN과 체결했다. NHN은 이번 투자에 앞서 중국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인 에이컴메이트(NHN 보유지분율 61.8%)를 NHN고도의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NHN→NHN고도→에이컴메이트’로 지배구조가 재편된회사에 투자함에 따라 케이스톤은 NHN고도와 에이컴메이트 통합 사업부문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투자가 완료되면 케이스톤은 NHN고도 지분 20~30%를 보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NHN고도는 대표상품인 ‘고도몰5’ 통해 쇼핑몰 제작, 운영, 분석, 개선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약 10만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이 고도몰5를 통해 창업했고 소셜네트워크(SNS) 1인 마켓이나 소상공인용 쇼핑몰 솔루션인 ‘샵바이(shop by)’도 시작했다. 에이컴메이트는 중국을 기반으로 역직구와 구매대행, 한국 브랜드 쇼핑몰 운영을 대행하는 회사다. 자체 플랫폼인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생방송 플랫폼에 진출하는 등 중국으로 시장을 넓히려는 국내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모회사인 NHN은 미국 패션 기업간거래(B2B) 1,2위 플랫폼인 ‘패션고(FashionGo)’와 ‘엘에이 쇼룸(LA Showroom)’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 중국,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쇼핑몰 단계별 맞춤 솔루션인 NCP 라인업을 완성하며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NHN고도의 1인 마켓 대상인 샵바이를 비롯해 초기 창업자와 소형 쇼핑몰을 위한 ‘고도몰5’와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를 기반으로 중대형 쇼핑몰을 겨냥한 ‘NCP’ 등 쇼핑몰의 콘셉트와 규모를 모두 충족시키는 서비스군을 갖췄다.
2007년 설립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1조700억원의 누적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토종 PEF 운용사다. 4차 산업혁명분야의 이커머스와 플랫폼, 전기자동차, 스마트팩토리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NHN의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건실한 실적향상이 기대된다”며 “수 년 내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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