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LNG업체 셸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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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다코의 아프리카 자회사는 알제리, 가나,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석유 매장량 12억배럴 규모 사업권을 갖고 있다. 매장량의 70% 이상이 천연가스다.
토탈은 전체 포트폴리오 중 천연가스 부문을 현재 50%에서 2035년까지 6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로 토탈은 원유보다 천연가스를 더 많이 생산해 청정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평했다. 패트릭 푸얀느 토탈 회장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가스 콘퍼런스에서 “천연가스는 토탈의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토탈은 2017년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엔지(Engie SA)의 LNG 사업 부문을 매입했다.
토탈뿐 아니라 거대 석유회사들도 천연가스 부문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구매자들이 청정 연료를 택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1.6%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권과 환경론자들은 2015년 맺은 파리기후협약을 지키라고 석유사들에 압력을 주고 있다.
문제는 수익률이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 사업은 원유 생산보다 더 낮은 수익을 나타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 맥킨지에 따르면 LNG 프로젝트 수익률은 13% 수준으로 △심해 프로젝트 수익률 (평균 20%) △셰일오일 등 기존 석유 개발(평균 51%)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특히 이번에 인수한 사업 지역 중엔 지난 2월 반군들이 LNG수송대를 공격했던 모잠비크가 있다. 이 지역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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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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