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허브센터에 금융박물관까지…부산국제금융센터 '新산업 메카'

입력 2019-05-13 16:08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

핀테크허브센터 7월 오픈
자본시장역사박물관 개관
증권박물관은 10월 문열어



[ 김태현 기자 ]
부산 문현동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신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경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잇따라 들어서면서 부산 금융중심지 입지가 서서히 다져지고 있다.

부산시와 글로벌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는 ‘부산시-위워크 핀테크허브센터’를 올 7월 말 연다. 핀테크허브센터는 BIFC 2단계 사업장인 49층 복합건물에 들어선다. 모두 5개 층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직원 등 700명 이상을 수용한다. 입주 기업은 법인세·소득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과 부산시로부터 3년간 임대료를 지원받는다.

AI플랫폼을 비롯해 페이오티, 훈e소프트 등 총 19개 핀테크기업이 입주한다. 인공지능 모바일 결제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결제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데이터 위·변조 검증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기반 금융보안 솔루션 등 블록체인 및 핀테크 관련 기업이 대부분이다. 부산시는 핀테크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요 금융기업과 함께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금융경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을 BIFC에 연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의 1종 전문박물관 등록을 마치고 지난달 4일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다.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은 한국거래소가 BIFC에 설립하는 부산 첫 금융 관련 전시관이다. 박물관은 BIFC 51층에 1000여㎡ 규모로 들어섰다. 국내외 자본시장 역사, 선사시대 화폐 상징물 외에 거래소시장 사진 등을 통해 자본시장 60년 발자취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도 BIFC 2단계 사업 대상 지역인 비아이시티몰에 부산증권박물관을 오는 10월 개관한다. 일산 증권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인 부산증권박물관은 금융·문화·교육 기능을 통합한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이갑준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외에 한국은행과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BIFC에 입주한 금융기관들도 금융 박물관을 갖추고 있고, 부산상의도 부산경제박물관을 운영해 문현동 일대가 경제교육의 산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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