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용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의 ‘벤처플라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세 곳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벤처플라자 프로그램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0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현대·기아차는 스타트업 엠바이옴, 튠잇, 폴레드 등 3개사를 분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스핀오프(분사)하면서 벤처플라자 프로그램 출신 스타트업은 11곳으로 늘어났다.
엠바이옴은 차량 내 에어컨 냄새와 미세 먼지를 줄이는 ‘에코 코팅’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튠잇은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량의 편의 장치를 제어하고 운전자에게 최적화하는 ‘차량 개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폴레드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이 있는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아동용 카시트 전문 브랜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닌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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