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묵 기자 ] 대구시가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유치함에 따라 대구에 조성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세계적 수준의 물 분야 인·검증 체계 구축을 위한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을 내달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제정된 물기술개발촉진 및 물산업 육성법에 따라 설립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물 분야 기술 또는 제품의 위생안전, 품질 및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와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수행한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2892억원을 들여 65만㎡ 규모로 내달 16일 완공된다. 물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성능 확인, 실적 확보,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가 대구에 조성하는 국가기반시설이다. 물산업진흥시설(7만㎡), 물산업실증화시설(10만㎡), 기업집적단지(48만㎡)로 구성돼 있다. 기업집적단지에는 제조공장 연구소 및 사무실 등 150여 개 물 기업이 입주한다. 지금까지 물기업집적단지에는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기업이 입주했다.
박기환 대구시 투자유치과장은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에 오면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기업이 많아 내달부터 유치설명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미국 밀워키 등 물산업 선진도시 및 세계 최대 물시장 도시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물기술 10개, 수출 7000억원 등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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