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중 최고가…다시 들썩이는 가상화폐株

입력 2019-05-14 17:37   수정 2019-05-15 11:23

SCI평가정보·비덴트 등 급등
"변동성 커 투자에 유의해야"



[ 김동현 기자 ]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가 최근 급등하면서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SCI평가정보는 410원(14.86%) 오른 3170원에 마감했다. 전날 가격 제한폭(29.88%)까지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SCI평가정보는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이날 비덴트(상승률 7.22%) 우리기술투자(6.97%) 옴니텔(5.70%) SBI인베스트먼트(4.57%) 등 다른 가상화폐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갖고 있다. 우리기술투자 역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일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일본 SBI인베스트먼트는 거래소 코인원을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에 투자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관련 종목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초만 해도 300만~4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900만원을 넘기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추세에 발맞춰 거래량도 증가해 가상화폐 거래소 수익이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2017년 가상화폐 열풍이 불었을 때 5349억원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작년엔 주요 가상화폐가 폭락하면서 적자전환(-2055억원)했다.

가상화폐의 가치 상승은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금융투자상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인 ‘비트코인 트래커 원’은 연초 이후 126.9% 수익률을 냈다. 2015년 스웨덴 증시에 상장된 ETN이다.

가상화폐 관련주의 변동성이 워낙 커 섣부른 추종 매매는 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단순히 거래소 운영업체와 지분관계가 있어 수혜주로 언급되는 일이 많은 데다 적자 상태인 기업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17년과 같이 급등 테마주가 속출하면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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