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일 만에 포승줄 묶인 승리, 구속 될까
승리, 영장심사 출석…포승줄 묶여 유치장 行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포승줄에 묶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승리는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며 약 2시간40분 동안 진행된 구속심사를 마쳤다.
이날 오후 1시7분께 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법정에서 어떤 부분 소명했나', '혐의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앞서 오전 10시께 법원에 도착했을 때도 승리는 '직접 성매매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에 대한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외에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성매매, 식품위생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시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4)씨도 횡령과 성매매알선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조인들 사이에서는 승리의 구속 가능성에 대해 "구속될 확률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 중론이다.
A 변호사는 "성매매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 성매매 알선이 의외로 형량이 높지 않다"면서 "초범의 경우 구속까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B변호사는 "도주 우려가 있을 경우 구속 가능성이 있지만 승리의 경우 그렇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성매매 알선으로 구속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횡령 등의 혐의를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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