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쉽니다"…전국 700개 학교 휴업 [공식]

스승의 날 15일, 재량휴업 선언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 "스승의날,
민간기념일로 전환해달라"




스승의 날, 전국 700여 개 학교가 문을 닫는다.

14일 교육부는 전국 1만1891개 초, 중, 고등학교의 5.8%인 694개 학교가 오는 15일 스승의 날에 재량 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교육부 장관에게 "스승의 날을 법정 기념일에서 제외하고 민간 기념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스승의 날이 교사들을 더욱 괴롭게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

중등교사노조는 "법정기념일인 스승의 날엔 학교에서 마지못해 행사를 치르는 고욕의 날이 됐다"며 "최근 교사들이 폐지 서명운동을 벌일 정도로 교사들에게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운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승의 날 대신 교사의 날을 새로 제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중등교사노조는 "학부모나 제자가 부담을 갖는 '스승의 날'보다 교사의 전문성과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제정하는 '교사의 날'이 더 필요하고 반가운 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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