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가 재학 중인 미국 조지타운대학을 정상적으로 졸업한다.
16일(한국시간)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킴은 조지타운대학교를 예정대로 졸업한다. 하지만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킴 측은 "로이킴은 반성하며 한국 체류 중"이라며 "재학 중 학교생활에 충실했고, 졸업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수 정준영, 승리 등 일명 '정준영 카톡방'에 불법 촬영 사진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10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사건이 불거진 후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내에서도 로이킴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측이 로이킴을 감싸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고 총장에게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추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대학교 신문 ‘THE HOYA’(‘더 호야’)는 "재학생 로이킴이 한국 K팝스타 여러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됐다"면서 "이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대학은 로이킴에 대한 어떤 공개적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로이킴의 모교 조지타운대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예수회대학이자 가톨릭 대학으로 성적 위법 행위에 대해 보수적이다.
조지타운대 징계 가이드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성적 사진을 유포한 것은 학칙상 성희롱(sexual harrassment)에 해당되며 징계는 징계 정학 또는 징계 출교(Likely Disciplinary Suspension or Dismissal)로 규정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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