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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다크넛지 #dark_nudge
안녕하세요. 오늘도 세인이의 카페에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인이가 추천하는 오늘의 커피는 바로 아인슈페너 입니다. 비엔나커피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데요. 아메리카노 위에 달콤한 휘핑크림이 올려져 달콤하고 쓴맛의 조화. 매력적인 맛이겠죠.
세인: 어서오세요. 민성씨 오늘은 표정이 너무 안 좋아보이네요. 무슨 일 있어요?
민성: 저 사기 당한 기분이에요.
세인: 사기요? 무슨 일이에요?
민성: 저도 모르게 핸드폰 결제로 돈이 나가고 있었어요. 벌써 10달째.
세인: 아니 왜요?
민성: 동영상 1개월 무료 쿠폰을 받아서 보고 있었어요. 더 볼 것도 없어서 앱을 삭제했죠. 그런데 사용료가 계속 나가고 있었어요. 해지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고,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되겠지 싶어서 삭제했는데 소용이 없었네요.
세인: 방금 민성씨가 얘기한 상황을 다크 넛지(dark nudge)라고 해요.
민성: 다크 넛지요?
<hr />세인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다크넛지' 에 대해 알아봅니다.<hr />
세인: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뜻인데요. 명령이 아닌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로 타인의 바른 선택을 돕는 것을 뜻하는 말이에요. 다크 넛지는 소비자의 실수하는 특성을 악용해요. 비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해 사업자가 돈을 버는 거죠. 그래서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주의하라는 경고를 내리기도 했어요.
민성: 아 넛지 노벨경제학상 받은 넛지. 다크넛지는 반대로 안 좋은 걸 말하는 거네요? 또 다른 사례는 없나요?
세인: 해외여행 갈 때 숙소 예약하잖아요. 다양한 호텔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방은 이것 하나만 남았다. 이 숙소를 보고 있는 사람은 10명이다. 내가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을 줘 예약하게 만들죠. 또, 인터넷 최저가 검색 후에 구매하는 합리적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올려놓고 구매를 유도하는 거예요.
민성: 어? 저렴한 가격이면 좋은 거 아니에요?
세인: 가장 저렴해서 들어가 보면 최종 결제할 때 별도 비용이 추가되는 거에요. 배송비가 많다거나 물품을 선택하면 추가 비용이 든다거나 다른 곳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기도 하죠.
민성: 역시 제가 더 꼼꼼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세인씨의 설명 그리고 달콤한 아인슈페너 기분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세인: 또 놀러 오세요!
세인: 건강한 소비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선, 소비자와 사업자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결국, 사람과의 관계가 기저에 깔렸으니까요. 다크 넛지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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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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