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스 공유 기업 위워크(WeWork)가 부동산 자산운용 시장에 진출한다.
위워크의 모회사 더위컴퍼니(The We Company)는 16일 글로벌 부동산 투자 및 운용 플랫폼인 ‘아크(ARK)’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아크는 전 세계 주요국의 핵심 도시와 신흥 도시 등에 자리잡은 위워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개발 및 운용하는 플랫폼이다.
아크는 기존 자산관리 자회사 ‘위워크프로퍼티어드바이저’와 합병해 약 29억달러(약 3조4500억원)의 초기 자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 기관 퀘벡주예금보험 투자신탁공사 산하 아이반호캠브리지가 참여해 투자하기로 했다.
뉴욕리츠와 보르나도 리얼리티 트러스트 부동산 투자운용 업계 출신 웬디 실버스테인이 아크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됐으며, 부동산 투자, 개발, 경영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위워크는 계약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기업고객 등 다양한 파트너사 및 관련 기업들과 협업도 추진한다. 위워크를 운영하며 쌓은 위치 선정 프로세스 및 공간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리치 고멜 아크 매니징파트너는 “위워크가 부동산을 소유한 협력파트너들에게 기여하는 가치는 이미 입증됐다”며 “사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부동산 업계 및 커뮤니티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 선택권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위워크는 올해 1분기말 기준 전 세계 28개국, 105개 도시에 485개 지점을 통해 46만6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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