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 차인표, 감독 변신 이유는 "출연한 영화 참패…대본도 안 들어와"

입력 2019-05-17 14:52   수정 2019-05-17 17:42


배우 차인표가 '옹알스'를 통해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옹알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옹알스'는 배우 차인표의 첫 장편 입봉작으로, 전혜림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차인표는 "1995년 데뷔를 했는데 마지막 상업영화 2013년 '감기'다. 조연으로 출연했는데도 잘 안됐다. 저는 상업영화에 출연하면 저 때문이겠지만 잘 안 된다. 배우 캐스팅은 통계인데, '감기' 이후 대본이 거의 안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는 하고 싶은데 섭외가 안 들어오니 내가 영화사를 차리면 어떨까 싶었다. 작은 영화도 만들고 출연도 할 수 있고 말이다. 2016년 TKC 픽쳐스를 만들었고 제가 당시 50살이었는데 단편영화 '50'도 만들었다"고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50'이라는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 출품했다가 떨어졌다. 영화 '옹알스'도 떨어지겠거니 생각했었다. 그런제 결국 출품하게 된 거다. 영화제 출품은 영화인이 진지하게 만든 작품으로 받아들여준다는 '합격증' 같았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 많은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몇 편이나 초청받을까 생각하니 송구스럽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영화를 위해 '옹알스'를 만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옹알스'가 재능기부를 정말 많이 한다. 저와도 10년 전에 봉사에서 만났다. 영국 공연을 가서도 치매 요양원에 방문해 공연하더라. 같이 응원하고 싶었고 더 알려졌으면 좋겠어서 영화를 제작했다. 여러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이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옹알스’는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에서 시작된 팀이다. 리더인 조수원을 비롯해 채경선, 조준우가 원년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까지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 1월 미국 LA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관객을 만났다. 오는 3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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